일본 초계기 사건은
2018년 12월 20일 일본이 자국의 초계기(정찰기)에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겨눴다고 주장한 사건입니다.
당시 일본은 상당히 흥분했지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이 당시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북한 추정 선박이 조난당했다는 통신 보냅니다.
이 통신을 받은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방면으로 향합니다.
광개토대왕함은 조난 당한 어선을 찾기 위해 당연히 레이더를 작동합니다.
이때 일본의 초계기가 자연스럽게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고는 아주 낮은 고도로
광개토대왕함에 위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디 공격해봐'하는 듯한 태도로 말입니다.
그러나 광개토대왕함은
조난 선박 구조를 우선이었기에
일본의 자극적인 도발에도
어떠한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일본은 자국에 유리한 영상 일부만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초계기가 위협적으로 촬영한 경위도
해명하지 않고
광개토대왕함이 함포 사격을 하려고 했다고 흥분합니다.
정말 그들의 주장은 사실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이렇게 상황 조작 통해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사례는 많습니다.
그중 어이없는 사건을 하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중일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루거우차오 사건 이야기입니다.
루거우차오는
베이징 남서쪽 교외의 융딩 강을 가로지르는
루거우 다리 왼쪽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당시 여기는 중국군의 일부가 주둔해 있었습니다.
1937년 7월 7일 밤 펑타이에 주둔한
일본군의 일부가
이 부근에서 야간 연습을 하고 있던 중
몇 발의 총소리가 난 후
사병 한 명이 행방불명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사병은 용변 중이어서
20분 후에 대열에 복귀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일본군은 중군 군 측으로부터 사격을 받았다는 구실로
펑타이에 있는 보병연대 주력을 즉각 출동시켜
중국군을 공격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8일
일본은 루거우차오를 점령하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패망 이후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일본은 헌법을 개정하여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되려고 힘을 쓰고 있지요.
만약
2018년 초계기 사건 당시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국가였더라면
아마도 생각하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이 전쟁 가능했던 시절의 침략 사례를
우리나라 역사에서 찾아보지요.
일본은
1875년 운요호 사건으로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일 년 뒤
우리나라는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조선의 쇄국 정책으로 교역을 할 수 없었던 일본은
조선이란 시장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일본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무슨 짓을 했을까요?
일본은 해안 측량을 구실로
군함 운요호를 강화도 인근 해안으로 보냈고
운요호에서 작은 배를 내려
초지진 가까이 병사를 보내 조선의 군사를 자극하였습니다.
여기에 자극받은 초지진의 조선 군사들은
경고 포를 자연스럽게 쏘게 되었고,
일본은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조선은 전사자 35명
포로 16명이 발생했고,
대포 30문 화승초
130여 점 등을 빼앗겼습니다.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라기보다
동네 양아치와 같은 행동을
역사 이래로 지속해 왔던 왜구입니다.
문제는 이 습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왜구(倭寇)
Japanese invaders
寇 = 도적구
재미있는 추론
옛날 옛적에 일본이 신라를 침범한 적이 있습니다.
신라 내물왕의 요청으로
광개토 대왕은 왜구를 물리치고
가야까지 후퇴한 왜를 격퇴한 사실이 있습니다.
혹시 초계기가 그 사실을 알고 광개토대왕함을 도발한 것은 아니겠지요?^^
자기들 잘못은 쉽게 잊고 자신이 당한 것만을 곱씹어 기억하는 일본이니 가능한 일일 수도 있겠네요.^^